[맛집] 속초 : 단천면옥 ( 이북음식 함경도식 명태회냉면 수육 ) 리뷰
▶주소 : 강원 속초시 철새길 33 단천면옥
▶전화 : 0507-1325-6679
▶정보 : 생활의 달인 냉면집, 주차,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예약
▶시간 : 매주 수요일 휴무 / 11시 ~ 21시 / 브레이크 타임 1430분~16:30분
▶추천 정도 : 10점 만점에 9.1점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dancheon1979/
속초 여행을 갈 때마다 새로운 음식점에 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름에 가게 되면서 시원한 음식이 생각났어서 메밀면, 냉면, 물회 등등을 고려하다가 경험이 쉽지 않은 이북식 냉면을 선택하게 되면서 찾아가게 된 곳이 바로 이 단천면옥이었습니다!
강원도쪽이 6.25 때 피난내려오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그 곳에서 이북음식이 전수되어서 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 이곳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더라구요. 대를 이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벽면에 이렇게 그리운 고향에 대한 글귀가 있었는데... 뭔가 마음이 짠했습니다. 이곳에 자리잡았던 분들은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고향음식을 팔면서 사셨을테니까요
이곳은 매주 수요일이 휴무일이고, 브레이크 타임이 2시 30분부터 있습니다.
여행길에 오시는 분들은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지 않도록 확인 꼭 하셔요!
내부는 깔금하고 좋았습니다. 새로운 건물에 들어와서 장사하시는 느낌이었어요. 층고도 높도, 주차공간도 넓고, 시원해서 여름에 방문하기 아주 좋다 싶었습니당
방문하면 바로 주전자를 주시는데 물이 아니라 육수입니다. 따뜻한 육수라서 더우신 분들은 시원한물을 따로 가져오셔야해요. 에어컨이 잘 나오다보니 저는 육수를 먹어봤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육수 자체가 정말 좋았어서 기대감이 찹니다
옛날에 막걸리 담아줄법한 주전자에용
대를 이어 하고잇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완전 신식으로 주문도 받고, 깔끔하고, 젊은 분이 홀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젊은 분들이 찾아오기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젓가락에도 대를 이어오는 단천면옥이라고 쓰여있네용
원래는 단천냉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명태회냉면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명태회냉면으로 선회하였습니당
일반적인 냉면과 한우탕반도 있습니다. 한우탕반은 곰탕같은 느낌일 것 같네요
여기에 어복쟁반과 수육도 있습니다. 어복쟁반이 그리 맛있다는데 저는 먹어본적이 없어서 먹고는 싶었지만 아무래도 비싸고, 둘이서 왔다보니 수육반접시를 먹어봅니당.
개인적으로 오징어순대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오징어를 못먹어서 마음으로 삭혀봅니다ㅠㅠ
운전을 해야해서 술을 패스해봅니당
와이프가 오이도 싫어해서 오이 뺀거랑 같이 주문했어요
드디어 나온 명태회냉면과 수육입니당
쫄깃한 면 + 오이 + 아삭한 무 + 명태회 + 계란 이렇게 올라간 냉면이에요
냉면이라는 음식이 지역별, 재료별, 육수별 상당히 맛차이가 크다보니 매니아들이 점령한 카테고리 음식인데 말이죠
저는 크게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서 그냥 있으면 잘 먹는 편이다보니 크게 차이를 알면서 챙겨먹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확실히 맛의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육수는 마일드한데 뭔가 시원한 느낌이 엄청 나구요
면은 약간 쫄깃함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먹기 힘든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무엇보다 명태회가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표현하기가 힘든데 진짜 맛있었어요
이렇게 하나씩 얹어서 먹으면 아주그냥 너무나 맛이 좋았어요.
아삭함이 필요할 때마다 먹었던 백김치입니당
수육도 뭔가 심플한데 이게 참 손이 가는 맛이더라구요
수육 + 명태회 + 부추무침 + 양념장 이렇게 나왔습니다
서울이나 어디에서도 파는 수육(보쌈)이지만 이곳에서의 수육은 확실히 재료와 이북스타일이라는 것 때문에 특별함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수육은 상당히 담백하구요. 냄새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맛깔나는 명태회를 얹이고, 아삭한 부추까지 더하면 입에서 아주 조화로워요
개인적으로 부추가 꼭 있어야 맛이 좋더라구요. 명태회랑만도 먹어봤는데 그맛이 안나요ㅎㅎ 부추를 너무 조금 주셔서 많이 달라고해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당.
셀프코너에는 밑반찬과 육수를 가져갈 수 있어요
백김치와 양파절임이 있습니당
육수도 이렇게 담아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육수를 찾으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이렇게 두신 것 같아요.
이북음식점이다보니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원산지 표기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믿고 먹을 수 잇겠다는 느낌이 있네요
[총평 별 5개 만점 ★★★★★]
속초&고성 여행을 갈 때마다 이곳저곳 음식점을 방문하는데 여기는 여지것 가봤던 음식점 7군데 중에서 그래도 3위 안에는 들어가는 맛집이었어요
뭔가 엄청 새로운 맛이라기보다는 엄청 깔끔하면서 맛스러움이 돋보이는 곳이랍니다. 이북음식 자체가 너무 간이 없고, 맹맹하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여기는 그런 느낌도 없고 그냥 맛있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 )
접근성은 여행지의 맛집이라서 크게 따지긴 어려운데 위치가 청초호 근처라서 관광객들이 그나마 와보기 괜찮을 수 있는 위치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당
맛은 이미 위에 많이 설명을 했지만 깔끔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서 매우 추천을 해봅니당ㅎ
접근성 : ★★★
분위기 : ★★★★
가성비 : ★★★★
방문지수 : ★★★★☆
공간 만족도 : ★★★★
서비스 만족도 : ★★★★
따뜻한 육수 : ★★★★☆
명태 회냉면 : ★★★★☆
수육 반접시 : ★★★★☆
평균점수 : ★★★★☆ (9.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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